그냥 슬프다.
그의 사진을 그의 동영상을 찾아볼때마다 '이런 분 또 있을까'라는 생각이든다.
어느 누가 저런 사진을 보고 대통령이었다고 믿겠는가?
관행이라는 말을 핑계삼아 제 주머니 속만 채우고도, 부끄러움도 모르는 채 개, 돼지 마냥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누구들과는 너무 비교가 된다.
그들과는 달리 너무도 인간적이었기에, 부끄럼없이 살고자 하셨기에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한다.
문득 예전일이 생각났다.
그는 내 손으로 처음 뽑은 대통령이었다.
16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날(내 생일이기도 했다) 주변 친구들과 조용한 술집에서 잔을 기울이며 내 생일을 축하 받기도 하고 개표 상황을 보며 그의 당선을 기도하며 축하하며 보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.
그 분이 살아계실때 봉화마을을 한 번이라도 찾아 뵙지 못한게 후회가 된다.
어제 갔다 실패했던 수원역 임시 분향소를 오늘은 꼭 찾아가야겠다.
부디 그 곳에서는 편안하게 지내시길
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